본문 바로가기
정보

BW,CB 도대체 너희의 정체는?

by 300년전 2021. 2. 17.
728x90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BW, CB 공시를 접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이 공시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초보투자자를 비롯해서 공시가 뜨면 과연 이 공시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우선 BW,CB의 개념에 대해서 먼저 짚어보고,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 지 한 번 짐작해보겠습니다.

 

 

 

1. BW란?

 

 

BW는 우리나라 말로 신주인수권부사채라고도 하는 증권을 말합니다. 즉, 채권인데 채권자의 의사로 채권액을 주식으로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증권이라는 것입니다. 이 때, 채권자가 신주를 인수하더라도 채권액은 그대로 상환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에게 굉장히 유리합니다. 

 

만약 주가가 상승한다면 신주인수권을 행사해서 신주를 인수해 차익을 누리면서 채권액은 그대로 상환받을 수 있고, 만약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신주인수권을 행사하지 않아도 채권원리금은 받을 수 있으니 땅짚는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분리형 BW는 신주인수권을 주식과 별개로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 경제적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CB란?

 

 

CB도 BW와 유사한 개념이며, 전환사채라고도 합니다. 신주인수권부사채 처럼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되지만, CB는 주식으로 채권액이 전환되면 더이상 채권 원리금은 받을 수 없는 점이 BW와 차이점이죠. 

 

 

리픽싱이란?

 

 

CB나 BW를 보유한 채권자들에게 신주인수권을 부여해 주는 이유는 금리를 저렴하게 받았기 때문입니다. 금리를 조금 낮게 대출해주는 대신 신주인수권을 통해 수익을 벌충할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하지만 신주인수권도 결국 주가가 신주인수권 행사가액보다 높아야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보통 BW,CB는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기업이 발행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행사가액을 의도적으로 조정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리픽싱이라고 하죠.

 

 

상환전환우선주?

 

 

비슷한 명칭으로 RCPS라고도 불리는 상환전환 우선주가 있습니다. 종종 비상장 스타트업에 VC들이 투자하는 방식이기도 한데요, 이 증권은 투자한 원리금을 다시 받을 수 있는 상환권, 회사의 수익에 대한 우선권,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을 모두 가진 3종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자 수익률이나 전환권 등을 살펴보면 전환사채 투자가 더 현명할 것으로 보여질 수 있지만, RCPS는 의결권까지 부여가 됩니다. 반면 전환사채는 의결권을 부여하지는 않죠. 의결권이 있어야 회사 운영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고, 엑시트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 

 

RCPS를 발행하려면 이사회 혹은 주주총회 결의가 필요한데요, 이는 주식회사를 설립할 때 정관(회사 설립 근거)에 등록을 해 놓아야 하며, 정관에 등록되어 있지 않는 경우 특별결의 까지 요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