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분들은 자소서를 쓸 때 대체로 유사하게 쓰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들이 접하는 정보가 비교적 중복되고 한정적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이번 칼럼에서는 현대오토에버의 다음 항목을 통해 어떤 내용들이 작성될 것인지 예측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내가 꿈을 이룰 수 있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가 나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이라고 쓰는 것은 취업준비생들의 단골 멘트입니다. 얼핏 보면 꽤 타당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회사에서 꿈을 실천하고자 하는 포부있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냉정히 생각햅봐야 합니다. 회사는 나 자신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존재하는 단체가 아닙니다. 이 같은 생각이 퍼지게 된 원인 중 하나는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광고 등의 내용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이라는 내용 자체도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비슷한 논리로 다른 회사에서도 그 회사가 훌륭하기 때문에 내가 꿈을 이루기 위해 적합한 곳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회사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2. 전공을 잘 해왔다.
대체로 학점이나 전공관련 자격증을 어필하면서 이렇게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특정 과목에서 수행했던 과제나 프로젝트 에피소드를 작성하면서 회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쓰는 경우죠. 그래도 이 경우는 1번보다는 괜찮은 논리입니다. 1번은 너무 막연하고, 회사에 대한 진실된 심정을 보여주기 어렵지만 2번은 회사에 무엇이 필요한 지 고민을 해 봤던 흔적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실제로 연구개발과 같은 공학 관련 직무는 전공 능력을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이 같은 내용은 구체적으로 어필한다면 긍정적인 평가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3. 성실함과 열정이 충만하다.
가장 최악의 레퍼토리입니다. 요즘 취업이 정말 어려운 때에 자소서에 성실함과 열정만을 어필한다면, 취업준비를 위해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성실함과 열정은 자소서에 어필하더라도 기본적인 사항입니다. 지금 회사들은 직무적합성, 장기근무 여부를 가장 많이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직무경험이 있는 사람을 뽑으려는 이유 중 또 하나는 직무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직무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해보았기 때문에 직무 수행 과정에서 오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렇지 않은 지원자보다 훨씬 더 잘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 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현대오토에버 자소서를 가지고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누어봤는데요, 자소서를 작성할 때 주의할 것은 없는 내용을 쓰지 않는 것입니다. 서류는 합격할 수 있어도 면접에서 탄로나기 마련입니다. 단점은 솔직하게 고백하되, 구체적인 보완 방안을 제안한다면 오히려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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