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투자자산인 주식과 채권 이외에 선물과 옵션이라는 금융투자 수단이 있어요. 다만 선물, 옵션은 주식과 채권 등 기초자산에 대해 파생해서 생기는 증권이라고 해서 파생상품이라고도 합니다. 이 파생상품은 주식과 채권보다 위험성이 비교도 안되게 큰데요, 이것은 무엇인지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선물거래: 선물은 영어로 GIFT가 아니라, 미래에 일정한 가격으로 현물을 사고 팔겠다는 계약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서, 한 회사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대량의 옥수수를 주기적으로 들여오는데, 옥수수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면 선물계약을 체결한 경우 옥수수 매입비용을 아낄 수 있지요.
옵션거래: 선물과 비슷한 형태의 거래인데요, 미래에 일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사고 팔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만약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매도 할 수 있는 권리인 풋옵션을 사 놓는다면, 주가가 떨어진만큼 내가 이득을 볼 수 있는 것이죠.
이 같은 선물, 옵션 거래는 그 권리를 행사하는 당일이 지나면 아무 의미가 없어집니다. 근데 문제는 이 같은 거래에서는 레버리지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만약 2억원의 옵션 거래를 체결한다고 하면 3,000만원만 있으면 이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만큼 투자 위험도가 극대화 된다는 것이죠.
한 번 가정을 해봅시다. KOSPI200지수를 거래한다고 했을 때 현재 지수가 300포인트고, 이 지수의 하락을 예상해서 풋옵션을 20계약 매수한다고 해봅시다. 그렇다면 총 매수 금액은 30억이 됩니다.
문제는 여기서 15%에 해당하는 금액만 내가 가지고 있으면 되므로 4억 5천이면 30억 거래를 할 수 있게 됩니다. 판돈을 키운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내 예측과 반대로 지수가 올라 320포인트로 올랐다면 총 손익은 2억원이 됩니다. 내돈 4억 5천을 투자해서 순식간에 약 40%의 손실을 보게 되는 것이죠.
주식에서 하루 상하한가 폭이 30%지만, 하한가를 가는 종목은 1~2개 뿐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되는것이죠. 물론 그 반대의 경우에는 약 40%의 수익을 보게 되겠죠.
물론 이런 투기적인 투자를 위한 거래가 아닌 현물 투자의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방법으로도 선물, 옵션 거래가 이용됩니다. 내가 만약 어떤 A사의 주식을 구입했는데, 주식가격이 하락할 것에 대비하여 풋옵션을 매수해 놨다면 가격이 떨어졌을 때는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얻게 되는 평가손실을 풋옵션을 활용한 매도로 벌충함으로써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반대의 경우 기대 수익도 줄어들게 됩니다. 즉, 리스크를 완화하는 대신 기대수익을 낮추는 투자방법인 것이죠.
크게 잃을수도, 크게 벌수도 있는 것이 바로 이 선물,옵션 거래인데요, 되도록이면 초보투자자라면 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정말 해보고 싶다면 내가 가진 증거금의 10% 만 투자하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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