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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후 포부 얼마나 구체적으로 써야 할까

by 300년전 2020.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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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후 포부 얼마나 구체적으로 써야 할까

 

 



많은 취업준비생들을 힘들게 하는 자소서 항목 중 하나는 입사후 포부입니다. 지원동기에 이어서 어렵다고 소문난 항목 중 하나죠. 지원동기와 어떻게 보면 양대산맥입니다. 취업준비생들 입장에서는 회사와 직무를 직접 경험해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입사 후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취업준비생들이 주로 쓰는 입사후 포부 레퍼토리가 몇개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전문가가 되겠다는 것입니다. 열심히 노력한 끝에 직무 전문가가 되겠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입사 후 내가 맡을 직무에서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인사담당자에게 어떤 인사이트나 감동을 주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누구나 직무에 대해 크게 고민해보지 않고 쓸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인사담당자도 취업준비생들이 입사 후 계획을 쓰는 수준은 비슷비슷할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번 칼럼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인사담당자는 자소서를 통해서 실제로 실행할 일에 대해서 평가하기보다는 지원자가 얼마나 우리 회사에 대해 고민해봤느냐에 중점을 두게 됩니다. 

 

따라서 막연히 전문가가 된다고 하기보다는 구체적으로 어떤 전문가가 되려고 하는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어떤 세부적 역량 향상 방안을 가지고 있는지를  작성해야 한다는 것이죠.

두 번째로는 대학원이나 전공공부 등 자신 개인의 계획을 서술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반문할 수 있습니다. 대학원이나 전공공부 등도 결국 나의 역량 향상 방안이니 입사 후 포부 항목으로 쓸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도 있죠. 하지만 이것은 철저히 취업준비생 입장만을 고려한 것입니다.

회사는 개인의 공부나 개인의 목표달성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대신 이들이 갖는 관심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돈을 창출해낼 것인가, 사업부를 성장시킬 것인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개인적인 목표에는 사실 관심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자소서 서류전형에서 합격하려면 반드시 회사가 원하는 내용을 써주셔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입사 직후, 입사 3~5년 후, 입사 10년 후로 나누어서 작성해주시는 것이 가장 깔끔합니다. 입사 직후에는 신입사원으로써 해볼 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 작성해주시고, 3~5년차에는 실무담당자로서 해볼 수 있는 일들, 10년 후에는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작성해주시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런 과정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내가 달성하고자 하는 직무 목표는 무엇인지 서론에 어필해주고, 결론에서는 리프레이징 하여 다시 한 번 강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입사 후 포부도 지원동기에 이어 굉장히 중요한 항목이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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