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동기를 작성하는 방법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은 자소서를 가장 어려워합니다. 그 이유는 자소서라는 글을 써본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원동기는 취업준비생들을 시험에 빠지게 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죠. 사실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보면 지원동기를 쓰기 매우 어렵습니다.
직접 그 회사의 직무를 경험해본 것도 아니고, 그 회사의 문화를 체험해본 것도 아니기 때문이죠. 혹자는 학부때부터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 몇곳을 정한 후 그 기업에 맞게 준비를 하라고 하지만 지금처럼 취업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한 두개 기업에 집중해서 취업준비를 하는 것은 다소 비효율적으로 보입니다.
기업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입에게 정말 거창한 포부나 지원동기를 묻지 않습니다. 또한 해당 기업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회사가 지원동기를 통해서 지원자에게 요구하는 것은 지원자가 직무와 회사에 얼마나 고민을 해 봤느냐입니다.
따라서 지원동기에는 그런 내용을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이 무엇이고, 그것을 통해서 회사 안에서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를 작성하는 것이죠.
하지만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당신의 회사가 1등 기업이라서, 글로벌 기업이라서 지원했다고 서술합니다.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취업준비생이 그 기업에 지원하는 이유는 위와 같은 이유가 더 솔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 같은 답은 회사가 이 직원을 뽑았을 때 과연 조직에 적응하고 오래 같이 갈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1등기업이라서, 글로벌기업이라서 지원했다고 한다면 재직중에 더 훌륭한 회사에서 이직제안이 왔을 때 미련없이 떠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연애를 해 본다고 가정하면 좀 더 쉽게 이 원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소개팅을 하는 이유는 상대에 대해 알아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소개팅 자리에서 만난 한 남자(혹은 여자)가 당신을 칭찬만 합니다. 당신은 잘생겼기 때문에, 돈이 많기 때문에 내가 당신의 이성친구가 되고싶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당신이라면 이 사람을 나의 이성친구로 받아들이고 싶습니까?
그렇지 않겠죠. 이 사람은 내가 가진 재산이나 학벌 등의 스펙이 좋은것이지 나 자체를 좋아하는 것인지 싫어하는 것인지 알수가 없죠. 여러분들이 쓰는 지원동기가 이런 느낌인 것입니다. 그래서 탈락이 많은 것입니다. 그래서 내 능력이 회사에서 어떻게 발휘될 수 있을지, 회사 문화에 어떻게 녹아들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지 등 내가 해당 조직에 왜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를 서술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소서, 특히 지원동기는 상대를 설득하는 과정입니다. 상대가 듣고싶은 이야기를 써야지,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한다면 상대를 설득시킬 수 있을까요? 잘 고민하셔서 합격하는 지원동기 쓰시는 여러분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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