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투자하고 있는 종목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바로 ANVS라는 종목인데요,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만드는 회사로서 이번 1분기에 임상 2상 사전 데이터 결과를 발표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데요, 어제 일자로 너무 단기간에 급등하여서 전량 매도를 했는데, 생각보다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아 괜히 매도를 했나 싶기도 합니다. 이 회사의 투자 매력은 시가총액에 있는데요, 우리나라 보통 알츠하이머 치료제 관련 기업도 시가총액이 5~6천억원은 기본입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시가총액이 불과 2천억밖에 되질 않아요. 그래서 분할 매도를 할 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합니다. 내일 장에서 조정이 한번 나왔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분할 매매의 중요성
주식투자를 하게 되면 철저하게 분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기대감 때문에 자칫 매매에 실패할 수 있어요. 하지만 내가 기대감을 갖는 것과는 다르게 항상 주가가 흘러가기 때문에, 단지 기대감으로 내가 가진 투자금을 모두 일시에 쏟아붓는다면 큰 손해를 볼 가능성이 커져요. 그렇다고 너무 자주 분할매매를 할 필요는 없어요. 최대 세 번이 가장 적절하다고 봅니다.
어떤 전략이 적절할까요?
1. 분할 매매 전략은 내가 가진 투자금의 약 20~30% 씩 나눠서 매매하는 것이 가장 적절해요. 너무 많은 분할매매 빈도는 매매에 집중할 수 없게 되어 이것 또한 투자 수익률 극대화에 실패할 수 있어요. 나의 투자 판단 확신 여부에 따라 매매 시 매매할 수량을 조금씩 조절하면 되요. 정말 확신이 든다면 2회에 걸쳐 절반 가까운 금액을 분할 매매 할 수도 있겠죠.
2. 증시 격언으로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내가 주식을 사고 나서 주가가 떨어지면 추가 매수를 하여 매입가를 떨어뜨리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됩니다. 하지만 주가가 10% 이상 급락하는 경우, 다시 한 번 해당 기업의 펀더멘털을 확인하고 정말 추가매수를 해도 될만한 기업인지 아닌지 판단을 하고 매매에 임해야 합니다. 만약 내가 잘못 판단하여 해당 주식을 매입했다면 손실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매도하고 다른 수익기회를 찾는 것이 현명합니다.
3. 적자투성이 기업은 추격매수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적자기업은 언제 관리종목이 되어도 사실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적자기업이 급등하는 경우는 호재성 뉴스 혹은 일시적인 관심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급등한 주식은 관심이 끝나면 다시 제자리를 찾게 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4. 매도할때도 너무 잦은 분할 매도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평정심을 잃기 쉽기 때문이죠. 내가 매도했는데, 주가가 날라가기 시작한다면 멘탈을 제대로 잡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따라서 최소 2번에 걸쳐 매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첫 회차에 50% 매도를 하고 주가 추이를 봐서 다시 재매수를 할 지 나머지 50% 물량을 팔아버릴 지 판단하는 것이죠.
이렇게 다양한 분할 전략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 칼럼을 쓰면서도 ANVS 종목이 제발 조정이 한 번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댓글